붉은 빛으로 젖은 그녀는 무섭도록 도발적이며 뇌쇄적이었다. 한 떨기 붉은 꽃 같았다. 은밀한 향을 품은 도발적인 꽃.
그가 관능적인 몸짓으로 그의 욕정에 방아쇠를 당기는 그녀를 홀린 듯 바라봤다.
어리석을 정도로 그녀에게 맹목적인 그에 비해, 차분하고 태연한 태도를 유지하며 즐기는 그녀가 미치도록 밉다. 이건 4년이나 곁에 두고도 단 한 번도 품어 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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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루 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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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품소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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붉은 빛으로 젖은 그녀는 무섭도록 도발적이며 뇌쇄적이었다. 한 떨기 붉은 꽃 같았다. 은밀한 향을 품은 도발적인 꽃. 그가 관능적인 몸짓으로 그의 욕정에 방아쇠를 당기는 그녀를 홀린 듯 바라봤다. 어리석을 정도로 그녀에게 맹목적인 그에 비해, 차분하고 태연한 태도를 유지하며 즐기는 그녀가 미치도록 밉다. 이건 4년이나 곁에 두고도 단 한 번도 품어 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련인 게 분명했다.
“눈 오면 제일 먼저 뭘 하고 싶어요?” “난 첫눈이 오면…… 케이크를 사 들고 여자의 집에 찾아갈 거야. 그리고 와인을 마시다가 여자의 옷을 벗길 거야.” “케이크의 용도는 대체 뭐예요?” “몸에 발라야지. 맛있는 섹스가 될 거야.” “벼언퉤!”
5년 만에 눈앞에 나타난 전처. 다시 만나게 돼도 일말의 흔들림 따위 없을 줄 알았다. 하지만 검사로 눈부시게 성장한 그녀를 본 순간, 설레고 두근거리는 감정이 가슴을 뜨겁게 데웠다. 미치도록 갖고 싶다. 심장이 파열될 지경이었다. 한 시간 간격으로 예라의 나신이 떠올랐다. 안고 싶었다. 걸신들린 사람처럼 육욕에 눈멀어 하루도 쉬지 않고 그녀를 탐닉하고 싶어졌다.